서귀포해경, 마라도에 마라출장소 신설…1일 개소

입력 2013-10-01 15:52

[쿠키 사회]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국토 최남단 대정읍 마라도에 마라출장소(소장 이경석 경사)를 신설, 1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유관기관장과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마라리 복지회관 2층에 자리 잡은 출장소에는 경찰관 2명과 전경 1명 등 총 3명이 배치됐다.

마라도 출장소 개소는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여객선과 유선의 안전사고 위험 또한 급증 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주문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8월에는 마라도에 도착한 유람선이 너울성 파도에 밀려 선착장에 충돌, 승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8월에는 해안을 산책하던 관광객 일가족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출장소 신설로 앞으로 마라도에서 발생하는 해안가 사고나 선박 충돌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귀포해경은 내년 가파도에 가파출장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마라도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대원 20명으로 구성된 마라전담 의용소방대가 전담해 왔다.

마라전담 의용소방대는 만조에 고립된 낚시객을 구조하는 등 인명구조 활동을 펴 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