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광양제철소’ 직원 독서량 1년에 12권

입력 2013-10-01 15:51

[쿠키 사회]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직원들의 독서 열기가 뜨겁다.

광양제철소는 6000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2200여명의 직원들이 사내 21개 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독서와 독후활동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정기모임을 갖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하고 있다.

‘독호동락(讀好同樂)’이라는 이름으로 독서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한 부서의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매월 회비를 모아 부서 내 도서 대출함에 권장도서 30여권을 구입해 비치하는 등 독서열풍에 앞장서고 있다. 또 매년 연말 남는 회비로 소장 도서를 늘리고 직원들로부터 동아리 사이트에 독후감 등록을 받아 좋은 평점을 받은 회원에게 작은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디지털도서관은 신입사원과 리더를 위한 필독서 20선을 소개하고 사내게시를 통해 매주 테마별 도서 1권, 매월 분야별 추천도서 3권을 안내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2010년 7.1권, 2011년 9.4권, 2012년 11.2권으로 매년 20% 이상 꾸준히 늘고 있다.

광양제철소 고석범 행정부소장은 “올해 가을에는 ‘독서’라는 값진 휴식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통해 직원들의 지식과 교양, 전문지식을 통한 개인 역량 강화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이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포항과 광양, 서울 등 5개소에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스마트 폰으로 이용 가능한 e-Book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광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