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일]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으라
입력 2013-10-01 17: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송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70장(통 214장)
본문 : 에베소서 3장 14∼19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바울은 에베소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기도의 원칙과 방법, 그리고 기도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의 기도의 원칙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이었고, 기도의 대상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께”라고 정확하게 지정합니다. 이는 모든 족속들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모든 기도를 응답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간절함과 겸손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필요를 주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인정하며 간절히 구하는 것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긍휼히 여겨 응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비밀을 먼저 깨달았기 때문에 바울은 그러한 자세로 기도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바울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우리는 더 겸손함으로 더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바울은 그런 자세로 하나님께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고는 세상의 유혹도, 종교적 핍박과 이단사설들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성령께서 조명하시지 않고는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그 사랑을 깨닫기를 구했습니다. 이 일이 비단 그때 시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영적인 현실과도 다르지 않기에 오늘 우리도 이를 위해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의 많은 이념들과 세상의 가치들은 십자가의 복음을 초라하게 만들고 믿는 자들을 위축시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면 성령께서 세상의 사상과 이념 위에, 이단사설 위에 복음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우뚝 세우실 것입니다. 또한 영적으로 어두운 이 시대 가운데 우리를 세상 가치에 묶어두려는 사단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아마도 우리 믿는 자들의 최대 지향점은 그리스도를 닮은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성적인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한계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성령의 능력으로 깨닫게 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는 만큼 그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밟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의 사역도 기쁨으로 능히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구보다 더 많이, 더 깊이 깨달은 사도바울이 죽음의 공포 가운데서도, 감옥에 갇히는 고난 가운데서도 주를 위해 받는 고난을 기뻐하고 주의 몸 된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수고로움을 전혀 개의치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하셔서 그 은혜로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오늘도 복음의 가치를 삶의 현장에서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