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음모 사건 3명 추가 사전구속영장

입력 2013-09-30 22:20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30일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통합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구인장을 집행했다.

이들에게는 이석기 의원과 마찬가지로 형법상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이적동조 등) 혐의가 적용됐다.

조 대표 등은 지난 5월 이른바 ‘RO’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검찰과 국정원이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로 불붙은 민심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