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월드라이트’ 中기술자 모집 차질 삐걱
입력 2013-09-30 21:45
강원도 춘천시가 민간기업과 함께 옛 캠프페이지 내에 추진하고 있는 ‘춘천월드라이트 파크’ 조성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와 조명 관련 전문기업인 ㈜지앤뷰, 중국 쓰촨성 자공등무유한공사는 지난 5월 월드라이트파크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사업부지 16만5000㎡를 민간사업자 측에 제공하고, 사업자 측은 150억원을 투자해 등(燈)과 루미나리에 등으로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 뒤 9월 중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사업자 측은 중국인 기술자 200여명을 중국 현지에서 모집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기술자 모집이 늦어지면서 준공 시기인 9월 14일을 이미 넘겼다. 이 때문에 개장일이 당초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12월 초로 연거푸 연기됐다. 다만 협약에 90일의 추가 여유기간을 명시한 만큼 12월 10일까지 사업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 기술자 모집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로부터 조만간 토목공사를 시작해 12월 초순에 개장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만큼 빛 테마파크 개장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