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호 일대 관광지 개발 추진
입력 2013-09-30 21:45
충북 진천군이 붕어찜 등으로 유명한 초평호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초평면 화산리 초평호 일대 20여만㎡를 중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수일건설 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초평호 관광지 지정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붕어 마을, 국내 최고(最古) 돌다리인 농다리, 두타산, 한반도 지형 마을 등을 개발할 경우 관광지로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오토 캠핑장,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숙박시설과 테마정원, 수생식물원 등 휴양·문화시설 건설이 제안됐다. 또 수상 체험장, 물놀이장, 스포츠 테마파크 등의 운동·오락시설과 붕어찜 등을 주제로 한 음식단지, 카페 등의 상가시설 조성도 거론했다.
군은 이 일대에 동뜬캠핑파크·동그마니파크·라온파크 등 3구역을 특색 있는 테마로 구성한 물푸레 공원도 구상하고 있다. 초평호에 생태탐방선을 운행하고 물푸레공원∼무궁화공원∼농다리를 연결하는 한반도 둘레길 조성은 물론,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두타산에 전망대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내년 2월까지 이번 연구 용역을 마친 뒤 충북도에 관광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의 권역별 관광개발 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해 줄 것도 요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초평호 주변에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초평호 일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