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병사와 두 할아버지의 병영체험… MBC 특집 다큐멘터리 ‘신고합니다’

입력 2013-09-30 18:26


특집 다큐멘터리 ‘신고합니다’(MBC·1일 오후 3시10분)

옷과 장비, 먹을거리가 충분치 않았던 건군 초기와 지금의 군 생활은 천지차이다. 보급된 군복에 몸을 맞춰야 했던 군인들과 현재 맞춤형 전투복을 골라 입는 군인들을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웠던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군대 식단은 잔칫상이다.

국군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인 ‘신고합니다’는 건군 65주년을 맞아 현역 병사와 그의 두 할아버지의 1박2일 병영체험을 통해 군의 의식주 변천사를 살펴보고 지난 65년을 재조명한다.

맹호부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인 이태경 상병의 두 할아버지가 병영 체험에 도전한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총 18년간 군 생활을 했던 군 역사의 산증인 이용우 할아버지와 1970∼80년대 입대해 탱크를 몰았다는 이철우 할아버지는 최신 시설의 군부대를 ‘호텔’이라고 표현하고 음식은 ‘뷔페’같다고 입을 모은다.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군 행사 준비과정도 화면에 담았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부대원 등 1만1000여명의 병력은 여름부터 완벽한 모습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렸다. 힘차게 전진하는 국군 장병들의 뒷얘기를 들으며 이들의 ‘나라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성장 뒤엔 국군의 노고가 있었다. 제대로 된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전쟁터로 뛰어들어 나라를 지켜냈고, 어려운 일엔 먼저 앞장 서 왔다. 이 다큐멘터리는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발전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국군 65년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내레이터로는 배우 손현주(48)가 참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