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름개선치료제 美·유럽 시장 진출
입력 2013-09-30 18:20 수정 2013-09-30 17:30
국내 개발 주름개선치료 약이 제약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는 대웅제약이 미 에볼루스사와 기술료를 포함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주름개선치료 약은 (가칭) 나보타주로 명명된 주사제다. 주름 개선 등 미용뿐 아니라 뇌졸중 환자의 팔경직, 편두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보타주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천연 균주를 만들고 보툴리눔톡신 A형 단백질을 정제했다. 제약사 측은 최근 나보타주의 3상 임상시험이 완료돼 올해 말 국내에 발매될 예정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유럽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름개선치료 시장 규모는 2011년 2조원 수준이며 나보타주가 본격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17년에는 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11% 정도 성장할 것이란 게 제약사 측 추정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700억원 수준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