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수산식품 1억 달러 美 수출 계약
입력 2013-09-30 18:09
경남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농수산 엑스포에 참여해 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제40회 LA한인축제와 함께 열린 농수산 엑스포에 24개 업체에서 180개 품목을 출품, 1억300만 달러(1106억2000여만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수출 계약액은 지난해 1600만 달러(171억8400여만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통 부각 생산업체인 ‘하늘바이오’, 독보적 천연소스 기술을 보유한 ‘에스엘푸드’, 경쟁력 있는 음료업체 ‘퓨어플러스’, 활어 공급업체 ‘거제어류양식협회’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늘바이오는 LA지역 한인마켓과 라티노 마켓에 700종 이상의 농산식품을 대량 공급하는 자연나라와 1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에스엘푸드(800만 달러 계약), 알로에 음료와 옥수수 수염차를 생산하는 퓨어플러스(1600만 달러 계약), 선박을 이용해 11일 만에 광어·우럭 등 활어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거제어류양식협회(1640만 달러 계약) 등이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 수출계약을 위해 도는 자동화시설이 미비한 하늘바이오와 에스엘푸드에 대해 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수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관세 철폐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현장 밀착형 시책을 펼쳐 2015년까지 유망 수출전문업체 200곳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