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경희대농구 3인방 1∼3순위 지명

입력 2013-09-30 17:46

2013∼2014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경희대 ‘3인방’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이 1∼3순위를 싹쓸이했다.

김종규(2m07)는 LG의 김진, 김민구는 KCC 허재, 두경민은 동부의 이충희 감독의 품에 안겼다. 김종규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지명권을 행사한 LG의 선택을 받았다. LG는 김시래, 문태종의 영입과 젊은 가드들이 많은 탓에 일찌감치 김종규에 눈독을 들였다. 김종규는 ‘괴물센터’로, 스피드와 탄력, 골밑 득점력을 고루 갖춘 자원이다.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KCC는 김민구를 선발했다. 김민구는 지난 8월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서 베스트5에 들며 김종규와 함께 한국농구 부흥을 이끌었다.

3순위 동부는 두경민을 뽑았다. 두경민은 김민구와 함께 대학 최고의 공격형 가드다. 동부는 김민구를 1라운드서 지명하려고 했으나 LG가 1순위를 추첨하면서 두경민을 데려갔다.

4순위 삼성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추첨 확률이 1.5%에 불과했으나 지명순위 추첨에서 23.5%의 KT보다 먼저 지명권을 행사했다. 삼성은 박재현(고려대)을 선발했다. 박재현은 대학 최고의 정통 포인트가드로 올 시즌 고려대가 아마농구 평정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