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앞으로 다가온 수능… 수험생 껌씹기 집중력 높여줘
입력 2013-09-30 17:30
수능(11월 7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수험생들은 편식이나 과식 등 불규칙한 식사는 금물이다. 뇌 기능을 위해서도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저녁 식사 뒤 아침까지 보통 12시간 이상 공복상태가 된다. 오래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신체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침 식사는 필수다. 식사는 포만감을 느끼기 직전에 그만 두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두뇌활동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껌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미국 세인트로렌스 대학 심리학과 서지 오나이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직전 5분간 껌을 씹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시험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는 씹는 운동이 뇌를 활성화하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껌 씹은 후 효과는 시험을 시작한 후 약 20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껌 씹기의 효과는 타액(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우며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고 산을 희석시켜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억제시킨다. 또 프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자일리톨껌은 당알코올 감미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껌을 씹은 다음에도 뮤탄스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이 없어 충치를 예방한다. 또 프라그의 축적을 막아주고 벗겨진 치아 표면의 범랑질을 메워 줘 충치예방은 물론 복원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
1890년대 자일리톨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껌에 자일리톨을 넣어 아동들에게 씹을 수 있게 한 핀란드의 경우 90년대 말 12세 아동의 우식경험 영구치 수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2003년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 3.3개로 나타났다.
한편 자일리톨껌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면서 롯데자일리톨껌 매출도 매년 1000억원 이상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롯데자일리톨껌이 출시부터 2012년 12월까지 13년간 거둔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케이스 타입의 코팅껌으로 환산하면 40억갑 이상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 5000만 국민이 1인당 80갑 이상 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자일리톨껌에 대한 충치예방 효과와 껌에 대한 순기능이 확인되고 있어 껌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