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장 잡아라”… 100여 업체 소용돌이 속으로
입력 2013-09-30 17:29
물을 사 마시는 가정이 늘면서 생수를 제조·수입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제주삼다수, 농심 등 제조·수입업체를 합쳐 100곳이 넘는다. 시장규모도 6000억원대로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해양심층수와 탄산수, 천연알칼리수 등 제품의 다양한 특징을 강조하며 ‘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8.0’은 2011년 8월 출시된 후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아이시스 8.0’은 약알칼리성을 띤 천연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로, 산성화되는 우리 몸의 미네랄밸런스 유지에 효과적이다. 천연광천수란 흙과 암석의 미세한 틈을 통해 모세관작용으로 지표로 솟아나오는 물을 말한다.
‘아이시스 8.0’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경도 50∼60의 물이며, 마실 때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좋은 물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충분히 함유하고 맛이 있어야 하는데, 여러 미네랄 중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기 위해선 일정량의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2:1∼3:1일 때 섭취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율이 약 2.4:1인 ‘아이시스 8.0’은 최적의 미네랄밸런스를 유지한다. 또 ‘아이시스 8.0’은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성수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 시 오존처리를 하지 않아 브론산염(발암 가능물질)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다.
올해 2월에는 ‘아이시스 8.0’의 날씬하고 고급스런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와 용량만 300㎖로 줄인 소용량 슬림 페트의 ‘아이시스8.0 미니’를 추가 출시해 휴대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특히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다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의 시 남기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양으로 주목 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해 월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탄소성적표지 제도에 참여해 ‘아이시스 8.0’이 친환경 생수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추후 저탄소제품 인증 및 그린카드제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매출은 ‘아이시스 8.0’을 포함해 1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매출 1900억원을 올린 제주삼다수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목 넘김이 부드러운 아이시스 8.0만의 고유한 특징을 통해 1위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