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사업 베트남 수출 확정
입력 2013-09-30 17:10 수정 2013-09-30 17:37
한국 경륜사업이 마침내 베트남에 수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은 “2011년부터 진행된 공단의 경륜수출 사업에 대해 지난 19일 베트남 총리행정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앞으로 베트남에 경륜사업과 관련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선수·심판도 양성한다. 대신 베트남은 경륜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의 지분 5%를 공단에 이전한다. 공단은 이전받은 지분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모두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현지 체육발전을 위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공단이 스포츠경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륜·경정 노하우 해외수출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여기에 2017년 동아시아경기대회와 2019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베트남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 대규모 스포츠 단지를 조성 중인 베트남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공원,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에 대한 한국의 운영 기술과 비법을 벤치마킹하길 원했고, 이에 공단이 경륜사업 수출을 타진해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