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목사의 시편] 링컨이 변호사가 된 이유
입력 2013-09-30 17:32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 하얀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것은 마음의 양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기쁨을 느끼게 한다.
독서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링컨의 어머니 랜시 헨커스는 친척집에서 자라며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켄터키 주에서 날품팔이와 사슴 사냥을 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의 이름은 토머스 링컨이다. 주로 사냥하며 옥수수 농사를 지으면서 통나무집에서 살았다. 이런 가정에서 링컨은 1809년에 태어났다. 거기서 7살 때까지 살다 다시 인디애나 주 시골로 옮겨 살았다.
링컨의 어머니가 질병으로 돌아가시면서 링컨 남매에게 하나님을 잘 섬기며 성경을 열심히 보라고 성경 한 권을 남기고 떠나셨다. 의붓어머니 사라는 그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작은 문고판을 만들어주었다. 그때 링컨은 성경, 이솝우화, 로빈슨크로소, 천로역정 등을 접했다.
데일 카네기가 쓴 ‘나의 멘토 링컨’에 의하면 링컨이 받은 정규 학교교육은 12개월을 넘지 못한다. 15살 때 겨우 알파벳을 알았다. 읽는 것은 겨우 읽었으나 쓰는 법은 전혀 몰랐다. 그러던 그는 아젤 도로시라는 선생님을 만나 쓰는 법을 배웠다. 그 당시 링컨은 책이 없어 주로 읽는 연습은 성경을 보았고, 쓰는 것은 워싱턴과 제퍼슨의 글을 옮겨 적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그에게 변호사가 되려는 꿈이 생겼다. 링컨이 일리노이 주 뉴셀렘에서 친구와 함께 통나무 잡화점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이오와 주로 이사가는 사람이 이삿짐을 줄이기 위해 링컨에게 여러 가지 가재도구를 팔았다. 링컨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이 측은해서 50센트를 주고 가방을 샀다.
나중에 가방을 열어보니 거기에 블랙스톤이 주석을 단 법률 서적이 들어 있었다. 링컨은 그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는 그가 전에 한 번도 꿈꾸지 못했던 미지의 세상으로 문을 열어주며 그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그의 시야를 넓혀 주었고 비전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25년 동안 독서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다. 법률서적 4권을 탐독한 뒤 변호사가 되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법에 관한 책을 얻기 위해 32㎞나 떨어진 스프링필드에 가서 책을 빌려 읽을 정도였다. 링컨은 은사인 그레이엄 링컨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성공하려면 문법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법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나중에 그레이엄 교사는 자기가 30년 동안 5000명의 학생을 가르쳤지만 링컨만큼 학구적이고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링컨은 로마제국 흥망사, 롤린의 고대사, 토머스 페인의 이성의 시대를 탐독했다. 그렇게 해서 링컨은 1837년 일리노이 주의 변호사가 되었다. 링컨이 변호사가 된 것은 독서의 힘이다. 책은 비전을 심어주고 비전은 열정을 주고 열정은 꿈을 이루어낸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책을 읽자. 그리고 반드시 성경책을 한 번은 정독하자.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