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로 주름 쫙… ‘꽃중년’ 참 쉽죠

입력 2013-09-30 16:45


최근 들어 ‘꽃할배’, ‘꽃중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나이는 들었지만 젊음을 유지하는 다양한 비법을 갖췄다. 특히 경제적 활동을 하는 5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동안을 위한 항노화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음을 더욱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정보람 원장은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노화로 인한 피부고민 해결법으로 ‘필러성형’을 고려하는 중장년층 많아졌다”며 “특히 팔자주름, 눈 밑 지방 제거, 지방이식을 통한 동안 연출에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년 여성들의 최대 고민은 주름, 검버섯, 살 처짐 등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나이가 보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는 팔자주름이 또렷해지고 이마, 뺨 등의 지방이 줄어들어 피부탄력이 감소하고 깊은 주름이 생기기 쉽다. 젊을 때는 화장품이나 피부 레이저 시술로 개선할 수 있지만 중년 이후부터는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필러는 주름살이나 함몰된 피부에 외부물질을 주사해 채우는 방식으로 얼굴 윤곽을 살리는 시술이다. 이는 깊게 파인 주름이나 팔자주름 등 눈에 보이는 주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팔자주름의 경우 보톡스로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필러 시술을 받으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광대가 튀어나오고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노화로 인해 피부가 처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볼이 움푹 들어가게 된 것이 원인이다. 이런 경우 필러 성형을 통해 통통한 볼살을 만들어 인상을 한층 부드러워 보이게 하는 동안 연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러의 종류는 성분에 따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칼슘, 합성고분자 등 다양하다. 현재 90%는 히알루론산 필러가 사용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다른 성분의 필러와 비교해 부작용 없고 문제 시 즉각 제거 가능한 안전성, 6∼12개월 이상 유지되는 지속성 등을 두루 갖춰 선호도가 높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 필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30%로 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올해도 30% 성장해 1000억원대 시장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HA 필러는 안전성이 입증됐고 부작용 시 바로 원상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주입부위가 확대된다면 시장의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품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국산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많이 올라간 상태다. 올해에는 시장 점유율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브랜드로는 동아ST에서 발매한 ‘부티리스 필러’가 있다.

‘부티리스’는 고분자 히알루론산과 12%의 높은 가교율(그물망 형태로 연결)로 점성과 탄성을 높여 볼륨감과 지속성을 향상 했으며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면역, 염증반응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부티리스’는 겔의 점성에 따라 ‘부티리스 라이트’, ‘부티리스 딥 라인’, ‘부티리스 울트라 볼륨’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점성이 가장 낮은 라이트 제품은 옅은 주름에 사용하고 딥 라인 제품은 입가의 팔자주름, 이마주름, 처진 입가에, 울트라 볼륨 제품은 코 턱 등 얼굴 윤곽술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윤형 쿠키뉴스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