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1차 월드컵 3관왕

입력 2013-09-30 00:53

한국 쇼트트랙의 유망주 심석희(16·세화여고)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도 정상에 오른 심석희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259를 기록, 김아랑(18·전주제일고·1분31초469)과 리젠러우(중국·1분31초544)를 제쳤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심석희는 김아랑,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21·화성시청)와 함께 출전해 4분10초264의 기록으로 왕멍 등의 중국(4분10초281)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신다운(서울시청), 이호석(고양시청), 김윤재(서울일반), 박세영(단국대)이 출격한 남자 5000m 계주팀은 6분47초754의 기록으로 미국(6분47초605)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남자 1000m에서는 이한빈(서울시청)이 1분25초804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4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간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