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세 이상 결혼·이혼 급증
입력 2013-09-29 23:23
서울 노년층의 결혼과 이혼이 20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장노년층의 취업자 수도 청년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의 혼인은 1992년 188건에서 지난해에는 760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남성 노인의 결혼은 같은 기간 158건에서 547건으로, 여성 노인의 결혼은 30건에서 213건으로 늘었다.
이혼도 같은 기간 11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 노인의 이혼은 1992년 119건에서 1156건으로, 여성 노인의 이혼은 30건에서 500건으로 증가했다.
70세 이상 노인 진료비도 급증했다. 70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06년 6666억원에서 2011년 2조807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고, 60∼69세는 7493억원에서 1조8216억원으로 배 이상이 됐다.
55세 이상 취업자는 2000년 54만5000명에서 지난해 95만6000명으로 41만1000명(75.4%) 증가했다. 반면, 2000년 129만4000명이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90만3000명으로 39만1000명(30.2%)이 줄어 55세 이상 취업자를 밑돌았다. 6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도 2000년 11만8000명에서 지난해 25만8000명으로 12년 새 2.2배 늘었다.
한편 서울은 2027년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 이상인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