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 경보제 1일부터 전국 최초 시행
입력 2013-09-29 23:21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전국 최초로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다.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크기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훨씬 해롭다.
시는 “10월 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버스·도로전광판, 트위터 등을 통해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는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8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를, 120㎍/㎥ 이상인 상태로 2시간 넘으면 경보를 각각 발령할 예정이다.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SMS)에 등록하면 주의보나 경보 발령 때 문자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행동 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또 도로변에 설치된 대기환경정보전광판 13개, 교통전광판 116개, 버스정보안내전광판 729개로도 주의보·경보를 발령한다. 모바일(m.seoul), 서울시 기후대기과 트위터(twitter.com/seoulcleanair)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및 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아울러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경보제의 기준농도를 다음 달부터 강화키로 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농도가 시간당 평균 17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경보는 시간당 평균 24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