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생 경환씨, 형집행정지 연장 불허

입력 2013-09-29 23:18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 경환(71)씨가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 불허로 29일 안양교도소에 입감됐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지난 26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전씨의 9번째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불허됐다. 전씨가 수형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씨는 2010년 5월 사기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뒤 같은 해 7월부터 모두 8차례 뇌경색 등의 이유를 들어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올해 6월 30일 8번째 형집행정지가 이날 만료됨에 따라 전씨는 안양교도소에 입감됐다. 전씨의 남은 형기는 3년11개월이다.

전씨는 2004년 4월 한 건설업자에게 아파트 신축 공사에 필요한 투자금 1억 달러를 유치해 주겠다고 속여 6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과 미화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