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뒤 기독교 인구 급감 위기 하나님 말씀으로 어려움 극복해야”… 서울대-직장선교 비전포럼
입력 2013-09-29 19:34
30∼40년 뒤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반 토막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서울대기독교총동문회(회장 박흥일 장로)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주대준 장로)가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주최한 제3회 비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회 위기와 직장선교(일터선교)의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이날 포럼에서 최 소장은 “현재 인구통계학적 추세를 감안할 때 2050년쯤 교인들의 60∼70%가 은퇴자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부동산거품 붕괴현상과 저고용, 저성장 사회현상이 고착화될 경우 한국교회의 재정도 반 토막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기독교 인구가 400만명 정도로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소장은 “이를 막으려면 ‘뼈를 깍는 교회갱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이 사회를 올바로 인도할 수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은 한국교회가 비난받는 이유가 사회를 향한 봉사의 사명을 잊고 교회 자체만을 키우는 데만 열심을 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균형 잡힌 윤리의식과,연합과 관용의 태도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장신대 명예교수는 “특히 갱신과 성숙의 과정을 통해 개교회주의와 독선과 권위주의를 넘어서야한다”고 했다.
논찬에 나선 김영훈 한국교회법연구원장은 “무엇보다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말씀을 읽고 실천하는데 열심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