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 효목동 새 청사로 9월 30일 이전
입력 2013-09-29 19:07
대구기상대가 대구 신암동에서 효목동 동촌유원지 내로 30일 이전한다.
29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새 청사(사진)는 부지 3만72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구, 구미, 경산 등 대구·경북 13개 시·군의 동네예보와 대구·경북지방, 동해남부해상 기상특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청사 바로 옆에는 전국 최초의 기상과학관이 건립될 예정으로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쯤 완공된다.
대구기상대는 1907년 중구 포정동에 건립됐고, 1916년에는 덕산동으로 이전했다. 1937년부터 신암동 청사에서 76년간 대구·경북 지역 관련 기상특보 업무를 수행해 왔다.
신암동 청사는 그대로 기상청 소유 부지로 두고, 관측 장소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암동 관측소 주변에 기상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새 청사로 이사한 대구기상대는 전국 최초 기상과학관과 함께 지역 기상과학 확산 및 기상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기상대 이전을 시작으로 10년째 답보 상태인 대구기상대 지방기상청 승격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