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통영 추도 찾아 의료봉사
입력 2013-09-29 18:56
민·관이 손을 잡고 낙도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총재 박유근)와 남해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 소속 6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섬인 추도에는 대항마을 등 3개 마을이 있으며 50가구가 거주한다. 지역 주민 대부분은 고령으로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날 봉사단은 추도 마을회관에 진료실을 설치하고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내·외과, 정형외과 등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구급함과 파스 등 상시 의약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기력이 떨어진 노인 30여명에게는 링거 영양제를 놓아 주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방충망 수선, 전구교체 및 전기수리, 집 청소 등을 해줬다.
라이온스협회는 추도에 중국음식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점식식사로 150인분의 자장면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