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집에서 만들어 마신다
입력 2013-09-29 18:45
긴 불황에 1인 가구 증가,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제품의 재료와 효능, 가격과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음료수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29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주 요인으로 콜라 등 탄산음료를 꼽으면서 가정에서 탄산수를 제조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카페인과 당류가 없는 다양한 탄산 제품들을 내놨다.
대표적인 것이 탄산수 제조기다. 탄산수 제조기로 직접 탄산수를 만들어 천연 시럽과 각종 과즙을 첨가하면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탄산수 제조회사 소다스트림 ‘소스(사진)’는 물을 담은 병을 기계에 조립한 후 탄산을 주입하면 별도의 전기나 배터리 없이 5초 만에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입맛에 따라 탄산의 강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세계적인 소다수 제조업체 홍콩의 소다스파클 인터내셔널도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전기나 배터리 없이 일회용 소다충전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트위스트앤스파클도 가정에서는 물론 야외에서 탄산수를 간편하게 제조, 보관, 휴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음료의 인공적인 단맛과 카페인에 거부감을 느낀 소비자들을 위해 무카페인, 무당류의 탄산음료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동원F&B가 선보인 ‘진저에일 스파클링’은 기존 탄산음료의 카페인을 뺀 음료로 탄산수에 생강농축액과 향을 첨가해 깔끔하고 상큼하다. 현대약품의 ‘프링클’의 경우 스파클링 음료에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탄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칼로리 걱정을 던 것이 특징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