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만 누르면 60초 안에 고급 원두커피가… 남양, 신개념 ‘파드 식스’ 시스템
입력 2013-09-29 18:45
커피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커피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급 커피 전문점의 커피맛에 버금가는 커피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대중화된 캡슐 커피 외에도 더치커피, 파드커피 등 종류가 다양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남양유업은 필립스전자와 공동으로 신개념 커피 시스템인 ‘더 파드 식스 커피 시스템’을 출시했다. 더 파드 식스 커피 시스템은 천연 펄프 소재의 파드에 분쇄한 커피 원두를 담은 ‘파드 커피’를 이용해 전용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신개념 커피 시스템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선 2000년대 초 소개돼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머신으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프렌치카페 파드 식스 커피’는 킬리만자로블렌드, 모카블렌드, 수프리모100 등 총 6종이다. 취향에 맞는 파드 커피를 넣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60초 안에 최대 두 잔까지 동시에 추출할 수 있다. 평균 700원대의 캡슐에 비해 500원대로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마일드 브류잉 시스템으로 최근 고급 커피 트렌드인 핸드 드립 커피와 같이 커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추출 자체가 어려운 더치커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올가)는 올해 유기농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더치커피를 출시한지 한 달 만에 950병의 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유기농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더치커피는 청정 커피 재배지역 파푸아뉴기니의 해발 1800∼2500m에 위치한 마라와카 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수확해 유기 인증을 받은 원두를 사용한다.
더치커피 전문 카페 더 크레마를 운영하고 있는 땡큐베리 더치커피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더치커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원두를 사용했다.
캔 형태의 더치 커피도 나왔다. 팔도는 아리비카 원두를 사용해 만든 산타페 더치 아메리카노와 산타페 더치 라떼 2종류를 내놨다. 산타페 더치 아메리카노는 커피 원두 본연의 쓴맛과 풍부한 향을, 산타페 더치 라떼는 깔끔한 단맛과 부드러운 우유의 느낌을 살렸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