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
입력 2013-09-29 18:06
KT에 이어 SK텔레콤도 광대역 LTE 서비스의 돛을 올렸다.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동통신사 간 광대역 LTE, LTE-A 경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 다음달 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넓혀나간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할당받은 1.8㎓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마포구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강남역,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여의도 등 서울 주요 11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는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 달 만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LTE-어드밴스드(A)에 사용하고 있는 1.8㎓ 기지국이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8㎓ 광대역 LTE를 내년 3월에 6대 광역시, 7월에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 애플 아이폰5 등 LTE폰을 사용하는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최대 1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갤럭시 노트3 등 LTE-A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한편 KT는 지난 15일 1.8㎓ 주파수와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주파수 결합기술·CA)을 이용해 ‘광대역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연내 서울 및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