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도 러 자원개발 진출 물꼬
입력 2013-09-29 18:06
대기업만 참여하던 러시아 자원 개발에 국내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뛰어들었다.
코트라는 지식과창조벤처투자㈜, 시몽사(투자컨소시엄), ㈜코유라자원개발이 지난 18일 석탄, 금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케메로보주의 쿠즈바스 상공회의소와 자원 개발 관련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살라이르 지역의 금, 폴리메탈 광산 현지 실사를 벌여 광업권 인수 관련 협의도 진행했다.
그동안 러시아 자원 개발에는 LG상사, 포스코와 일부 방전회사 등 대기업·공기업만 제한적으로 참여했다. 코트라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시베리아 중심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259㎞ 떨어진 케메로보주는 쿠즈네츠크 석탄 산지로 유명하다. 천연가스, 알루미늄, 철광석, 망간, 몰리브덴, 금, 은, 구리 등 광물자원 개발 가능성이 유망한 지역이다.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은 “석유, 천연가스 등 대형 자원 개발 프로젝트 위주에서 벗어나 우리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베리아 자원 개발에 진출하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