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임 ‘父傳女傳’ 추상 세계
입력 2013-09-29 17:11
화면 가득히 화려한 컬러 밴드를 그려내는 하태임(40·사진) 작가의 개인전이 10월 5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Un Passage’라는 제목의 신작 15점을 내걸었다. 진정한 소통은 지식이나 언어가 아니라 개개인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는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하인두 화백의 딸로 부전여전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작가는 프랑스 디종 국립미술학교와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나온 뒤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작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작가의 열정이 작품에 그대로 담겼다. 전시에서는 컬러 밴드를 입체화한 작품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자르고 용접해 다양한 두께와 길이를 가진 컬러 밴드를 만들었다.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