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치열했던 첩보전 속으로……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입력 2013-09-29 18:27


제왕의 딸 수백향(MBC·30일 오후 8시55분)

여주인공 수백향은 백제 무령대왕과 귀족 백가의 딸 채화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백가가 역모죄로 무령대왕 손에 처형을 당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어머니 채화는 가야로 건너가 은둔의 삶을 산다. 그는 딸에게 아버지가 무령대왕이란 사실을 말해주려 하지만 아버지가 다른 수백향의 동생 설희가 이 사실을 알고 언니 자리를 가로챈다. 설희가 백제의 공주가 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백향은 백제의 첩보단 ‘비문’에 입단하게 되는데….

‘구암 허준’ 후속으로 방영되는 MBC 새 일일 사극(매주 월∼금요일 방영)이다. 첩보전이 치열했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삼국간의 치열한 첩보사를 담아낸다. 영화 ‘쌍화점’(2008)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2010) ‘빛과 그림자’(2011∼2012) 등을 만든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11년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수백향 역엔 신인 배우 서현진(28)이 캐스팅됐다. 수백향은 첩보단 일원으로 활동하며 외로운 가야 왕의 연인이 되기도 하고 야심에 찬 신라 태자의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서현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크다”고 밝혔다.

악역인 설희 역은 서우(28)가 맡는다. 서우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정당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잔인하고 욕망이 많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이재룡(49) 명세빈(38) 조현재(33) 등이 출연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