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 시민 몰려 성황
입력 2013-09-29 15:00
[쿠키 사회] 세계인이 주목한 ‘생태교통 수원 2013’ 페스티벌 마지막 주말인 29일 화성문화제와 음식문화축제가 피날레를 장식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행궁동 차 없는 마을에는 많은 시민들이 생태교통 페스티벌 마지막 주말을 즐겼다.
시민들은 이색자전거와 자전거발전기 등 친환경 기구를 체험하고, 화서문 옛길과 나혜석 옛길 등을 거닐었다. 골목에 즐비한 빈대떡, 파전 등 전통음식을 파는 음식점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행궁동 공방거리를 비롯 행사장 인근의 수원천변 먹거리장터, 팔달문시장 등에도 상가들이 특수를 누렸다.
화성문화제 마지막 날을 맞아 행궁광장에는 다인승 자전거와 자전거버스를 타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혜경궁 홍씨에게 회갑연 상을 올리는 봉수당의 진찬연, 정조대왕 호위부대 장용영의 수위의식과 무예 24기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행궁주차장에 마련된 음식문화축제장에는 수원양념갈비를 맛보기 위한 방문객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또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중식과 일식 코너, 일본, 중국, 루마니아 등 자매도시 현지 요리사의 시식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앞서 28일에는 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가 시연되며 정조로 장안문∼팔달문까지 차량이 통제돼 성안마을 전체가 차 없는 거리로 연출됐다. 이날 오후 1시 능행차 출발에 앞서 정조로 1.5㎞ 구간 도로변에는 능행차를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정조대왕 행렬에 앞선 시민퍼레이드에서는 자전거버스, 이색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탄 행궁동 주민들이 앞장서 시민들로부터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는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한 달 동안 차 없는 거리의 불편체험 ‘생태교통 수원 2013’은 다음 달 1일 행궁광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