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화합 축제…‘인천 창보3단지 문화예술네트워크’
입력 2013-09-29 11:54
[쿠키 사회] 인천 중구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의 ‘창보3단지네트워크’ 공연이 28일 창보3단지 관리사무소앞마당에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의 축제로 열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29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인천시 공모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된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의 창보3단지문화예술네트워크 공연에 ‘커피홀릭’ 인천공항초등학교 바리스타 학부모회와 인천YMCA 알핀로제어린이요들단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인천YMCA 요들단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영종도에 거주하는 어린이 3명을 비롯해 경기도 군포·광명시 등에서도 함께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장애인 예술가들과 공연을 함께해 의미가 더 컸다. 특히 인천공항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10여명이 커피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민 100여명에게 무료 시음 기회를 제공하면서 토박이 주민들과 공항신도시가 좋아 이사 온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창보3단지에 거주하는 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 소속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씨는 초등학교 친구인 첼리스트 고희민씨와의 협연을 통해 ‘아침이슬’과 ‘죽어도 못 보내’ 등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송복희 찬란한 인생 대표는 “커피를 배우고 있는 주부 10여명과 처음으로 주민들을 만나 무료 시음행사를 가졌다”며 “주민화합 차원에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서동저층공동체추진협의회는 이 지역 통반장들이 중심이 돼 노력봉사를 하는 등 주민화합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창보3단지문화예술네트워크공연은 인천시, 중구, 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소가 후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