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 NC에도 밀린 KIA, 8위 추락

입력 2013-09-28 00:10

‘막내’ NC가 마침내 KIA를 끌어내리고 단독 7위가 됐다.

NC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외국인 투수 에릭의 호투를 발판으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KIA가 이날 SK와 연장 접전 끝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승률에서 앞선 NC가 단독 7위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던 KIA는 주전들의 잇단 부상 속에 점점 순위가 떨어져 이날 마침내 8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부상 때문에 후반기 부진했던 투수 양현종이 이날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편 롯데는 갈 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손아섭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대 3으로 승리했다. 손아섭은 연장 10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소방수 오승환의 2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4번째 홈런을 맞고는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전날 SK에 이어 이날 롯데에게 이틀 연속 패배한 삼성은 경기가 없었던 LG에 한 경기로 쫓기게 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