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
입력 2013-09-27 23:00
여야는 27일 한 달 가까이 파행됐던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회동해 30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개회키로 하는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기국회가 지난 2일 개회한 지 25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양당 합의에 따르면 여야는 다음달 1일 기초연금 및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 등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갖는다. 이후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1월 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고, 같은 달 11일 201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과 관련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는다. 이후 12~18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여야는 그러나 쟁점인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국회 내 특별위원회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 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30일 종료되는 방송공정성특위는 11월 30일까지 활동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