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김종규-두경민 ‘경희 3인방’ 어디로… 9월 30일 프로농구 신인 추첨

입력 2013-09-27 18:48

‘경희대 3인방’ 김민구, 김종규, 두경민은 어느 팀에 둥지를 틀까?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KBL(프로농구연맹)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들이 어느 팀의 선택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3명은 대학 최강 경희대의 2011, 2012년 대학농구리그 2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김민구와 김종규는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김민구는 대회 ‘베스트 5’에 오르며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까지 탁월한 김민구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달 막을 내린 대학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종규는 2m7에 달하는 큰 키와 스프링 같은 탄력이 장점이다. 스피드도 빨라 속공 가담 능력 역시 뛰어나다.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김민구나 김종규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 두경민 역시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을 갖춘 뛰어난 가드다. 이들을 뽑을 행운의 팀은 드래프트 당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지난 시즌 7∼10위를 차지한 원주 동부, 창원 LG, 부산 KT, 전주 KCC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이 23.5%에 이른다. 지난해 1∼6위 팀 가운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스, 서울 삼성은 1.5%씩 확률을 지닌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