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맨’ RYU… 새내기 신고식에도 동료들 인기 한몸에

입력 2013-09-27 18:48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루키 헤이징 데이에 마시멜로맨으로 분장했다.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은 메이저리그 신인들이 코믹하고 엽기적인 복장들로 선배들 앞에 서는 일종의 신고식이다. 27일(한국시간)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독특한 복장을 한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 스캇 반 슬라이크 등 신인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류현진은 영화 ‘고스터 버스터즈’에 등장하는 아기 유령 ‘마시멜로맨’의 의상을 입었다. 최근 현지 기자가 더그아웃에 걸려 있던 이 의상을 본 뒤 트위터에 류현진의 루키 헤이징 데이에 마시멜로맨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류현진과 함께 올 시즌 다저스의 최고 신인인 푸이그는 미국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검비’로 변신해 초록색 의상을 차려입었다.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한 류현진이나 푸이그에 비해 슬라이크나 닉 부스는 다소 충격적인 여장 모습이다. 간호사로 변신한 슬라이크는 립스틱까지 발랐고, 닉 부스는 공주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취재진에게 “정장보다 편하다”며 마시멜로맨 복장을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