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수 5父子

입력 2013-09-27 18:21 수정 2013-09-27 18:22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60대 남성과 아들 4명이 나라사랑 실천을 솔선수범하고자 군부대에 다시 단기 입대했다.

전남 여수시재향군인회는 여수에 거주하는 고효주(66·전 여수시의원)씨가 병채(34)·병규(30)·성원(26)·명규(24)씨 등 4명의 아들과 함께 자신이 43년 전 복무했던 강원도 모 포병부대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입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대는 전역한 선배와 현역 간 만남과 대화가 장병들의 자긍심 고취,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이들 5부자의 단기 입대를 허용했다.

이들은 현역 장병들과의 간담회 외에도 개인화기 사격, 포병장비 훈련과 운용도 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에는 장남 병채씨가 근무했던 부대를 찾는 등 매년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단기 입대를 계속할 계획이다.

고씨는 “5부자가 전원 육군에 현역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며 “국방의무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나라사랑 정신 선양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