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경제지표 호전에 코스피 2010선 돌파

입력 2013-09-27 18:19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세에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회복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22%) 오른 2011.80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으로 신뢰감이 형성, 글로벌 증시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었고, 국내 경상수지는 1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투자자는 23거래일 연속 ‘사자’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0억원, 1000억원 이상을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1.85%), 섬유의복(1.44%), 의약품(1.37%), 운수창고(1.55%) 등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소폭 하락세가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44% 하락해 136만6000원에 마감됐다. 기아차(-1.05%), 삼성생명(-0.97%), SK텔레콤(-0.23%) 등도 내렸고, 국세청이 탈세 혐의를 포착했다는 소식에 효성은 2.86% 하락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신중한 태도를 권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의 변수가 될 미 정치권의 재정 협상은 치킨게임 양상을 띠고 있다”며 “온건한 통화긴축, 경기회복 지속 조건이 충족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