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0월 6∼12일 印尼·브루나이 순방
입력 2013-09-27 17:56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6∼12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한다. 또 같은 달 17일에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외교를 펼친다.
청와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제2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10월 6∼8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다”며 “이어 제16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다음달 8∼10일 브루나이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10월 10∼12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와 10월 17∼18일 국빈 방문하는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무역 주도권을 놓고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세일즈 외교’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 경제계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이 지역 순방 이후 한국과 협력하려던 각종 사업들이 일본 쪽으로 기울면서 위기 ‘사인’이 나오자, 박 대통령이 서둘러 동남아 정상외교를 펼치게 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