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상태 ‘토종 여우’ 6마리 소백산 품으로
입력 2013-09-27 17:50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경북 영주시 단산면 소백산국립공원에 토종여우 6마리를 풀어줬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된 여우는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1∼2년생 개체들이다. 훈련 과정에서 우수한 야생성을 보여 선발됐다.
공단은 토종여우의 자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연방사 방법을 도입·실시했다. 연방사는 여우 서식환경과 유사한 장소를 자연 방사장으로 조성해 야생에 방사하기 전 개체 상태나 적응 정도에 따라 기간을 설정해 훈련하고, 적응 후에는 출입문을 열어 자연스러운 출입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토종여우는 야생동물Ⅰ급으로, 현재 거의 멸종상태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방사된 여우들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여우 명예보호원을 구성하고 주민들의 불법 사냥도구 수거 활동, 밀렵·밀거래 감시활동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