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스미싱 덫에 걸린 한국

입력 2013-09-27 17:40

얼마 전 어머니께서 과다 청구된 전화요금청구서를 보이며 어찌된 일인지 물으셨다. 소액결제 청구금액으로 확인해 보니 말로만 듣던 스미싱 피해였다.

스미싱이란 인터넷링크주소(URL)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진행되어 사기 피해를 입는 것이다.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 소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에는 모두가 스미싱의 잠재적 피해자인 셈이다.

스미싱 기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돌잔치, 결혼 청첩장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경찰서 소환장이 왔다고 하여 휴대전화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런 스마트폰 사기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문자를 받게 되면 속게 된다고 피해자들은 호소한다.

낯선 문자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대부분 이동통신사에선 휴대전화 개통 시 소액결제 한도가 최고한도인 3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동통신사에 연락해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한도를 낮춰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김윤희(부산 대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