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세출 구조조정으로 3155억원 감액추경안 편성
입력 2013-09-27 16:21
[쿠키 사회] 서울시는 올해 대규모 세입 결손이 예상돼 3155억원 규모 감액추경안(감추경)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감추경 편성이다.
시는 경기 침체와 취득세 감면조치에 따른 지방세수 결손액이 총 79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취득세 감면에 따른 정부 보전분 3846억원을 세입에 반영하고 나머지 4120억원은 사업세출 구조조정, 내년 예산 반영 등을 통해 해결키로 했다.
시는 특히 사업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3155억원을 감액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물자원공사 이적지 매입 등 효과성이 떨어지는 41개 사업에서 863억원을 줄였다. 또한 우이∼신설 경전철(378억원) 등 연내 집행하지 못한 16개 사업비 1157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하고 감액했다. 자치구·교육청 지원예산에서는 678억원을 줄였고, 일반회계 예비비를 조정해 457억원을 감액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5일 발표한대로 무상보육비 부족분 3708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하는 방안을 추경안에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무상보육 부족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은 올해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