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기못해”… 두산, LG와 2게임차

입력 2013-09-26 22:26

전날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쥔 두산이 2위 다툼을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은 26일 잠실경기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민경헌의 4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8대 1로 승리했다. 3위 넥센에 승차없이 승률에 뒤져 4위를 지킨 두산은 2위 LG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째(4패)를 가져갔다. NC는 선발 노성호가 ⅓이닝 만에 4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당하면서 힘을 잃었다.

SK는 문학 홈에서 홈런 5개를 주고받으며 갈길 바쁜 삼성에 8대 5로 승리했다. 8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우승 매직넘버 ‘5’에서 머물렀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와는 1.5게임차로 좁혀졌다.

SK는 1-0으로 앞서던 4회말 이재원의 투런포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초 삼성 대타 김태완에게 동점 3점포를 내줬지만 곧바로 5회말 박재상의 좌월 3점포로 6-3의 리드를 잡았다. SK는 7회초 삼성 이상훈에게 솔로포, 정형식에게 적시 2루타를 각각 얻어맞고 6-5까지 쫓겼으나 7회말 김강민의 우월 투런 아치로 8-5로 달아났다. SK는 마무리 박희수를 8회초에 등판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6실점 부진으로 10패(12승) 째를 당했다.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KIA를 2대 1로 물리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