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도심-7광역-12지역’으로 재편… 2030 도시계획안 제시
입력 2013-09-26 22:12
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의 공간계획과 추진할 핵심이슈 및 목표 등을 담은 ‘2030 도시기본계획안(서울플랜)’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26일 “2030 서울플랜은 시가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을 담고 있는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향후 서울시의 모든 부문별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해 마련한 서울플랜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을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로 설정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계획과 5대 핵심이슈 및 추진전략을 담았다.
공간계획은 기존의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 체계에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 체계로 전면 개편됐다. 시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자족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단핵 위계중심 체계를 다핵의 기능중심 구조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3도심은 한양도성(기존의 도심), 강남, 영등포·여의도 등 3곳이다. 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이번에 도심으로 격상된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 영등포·여의도는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게 된다.
7광역중심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등으로 고용기반 창출, 미래성장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
12지역중심은 동대문, 성수, 망우, 미아, 연신내·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색·문정, 천호·길동 등이다. 이 지역은 지역고용기반을 형성하거나 공공서비스, 상업·문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플랜은 또 ‘사람중심도시’ ‘글로벌 상생도시’ ‘즐거운 문화도시’ ‘안심도시’ ‘주민공동체 도시’ 등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할 5대 핵심이슈를 제시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17개 목표와 58개 실행전략 등을 담았다. 시는 자치구 의견청취, 공청회, 관련 기관·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초 2030 서울플랜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