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4신] 정준모 전 총회장, 황규철 총무 징계 헌의안 공개

입력 2013-09-26 20:40 수정 2013-09-26 20:57


26일 오후 7시30분 속회에서 정준모 전 총회장과 황규철 총무의 징계를 요구하는 134개의 헌의안이 전격 공개됐다. 징계 요구 헌의안에는 해임, 예우 박탈, 영구 총대 박탈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그동안 정 전 총회장과 황 총무에 대한 총대들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다.

5쪽짜리 헌의안은 크게 ‘총회 파행 사태 원인 제공자 조사’, ‘정 전 총회장 징계 처리’, ‘황 총무 해임’, 기타 등 4가지로 분류돼 있다.

총회파행 사태 원인 제공자 조사 요구는 5개 노회에서 헌의했다. 총회파행 사태의 원인제공자(정 전 총회장, 황 총무)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것이다.

정 전 총회장 징계 처리 건은 43개 노회에서 올렸으며, 증경 총회장 예우 박탈, 총회 속회 요구 불응 시 불신임(탄핵), 영구 총대 박탈, 총회장 퇴임 후 예우 금지, 총회장 직무정지 등을 담고 있다.

황 총무 해임 건은 해임, 처벌로 84개가 올라왔다. 기타 건은 총회장과 총무를 각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고 노회가 인사를 시키지 말자는 것이다.

총대들은 정치부가 아니라 현장에서 논의키로 결의했으며, 찬반 의견을 청취한 뒤 총회 현장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의장석을 점거했던 제자교회 당회측은 30분간 의사 표명 기회를 얻어 발표한 뒤 속회 직전 철수했다.

수원=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