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히 쉬소서” 대구 가스폭발 순직 경찰관 영결식

입력 2013-09-26 18:50


대구 가스 폭발사고로 순직한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고(故) 남호선(51) 경감과 전현호(39) 경위의 영결식이 26일 오전 남부경찰서 마당에서 유족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대구지방경찰청장(葬)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경찰, 지역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애도했다.

최동해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들은 아무리 피곤해도 근무 중에는 쪽잠조차 절대로 허용치 않는 성실함과 어떤 힘든 일이라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처리하는 솔선수범의 표상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의 오열과 동료 경찰관의 흐느낌이 이어졌다.

남 경감과 전 경위에게는 특진 추서와 함께 훈장·공로장이 헌정됐다. 두 경찰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