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마음의 자화상에 꿈을 그려라” 호주에 ‘치유의 복음’ 선포
입력 2013-09-26 18:30
호주 ‘2013 빅토리 라이프 콘퍼런스’ 설교
호주 땅에 생명력 있는 치유의 복음이 선포됐다.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25∼26일 호주 퍼스 빅토리 라이프센터에서 열린 ‘2013 빅토리 라이프 콘퍼런스’에서 죄와 질병, 저주와 사망을 이긴 십자가 신앙의 현재성을 전했다. 참가비만 21만원이 넘었지만 호주 전역에서 모인 2000여명은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조 목사는 세계 최대 교회를 세우고 다양한 치료의 기적을 체험했던 자신의 간증을 통해 치유와 기적의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주와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을 갈보리 십자가 밑에서 만나야 한다”면서 “그 예수님을 만날 때 건강과 부요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몇 년 전 영국 BBC 방송국에서 취재를 와 ‘유럽에서는 교회가 이슬람 성전으로 바뀌고, 젊은 사람들은 오지도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주일마다 100만명이 모이고 밤새 기도할 수 있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때 나는 ‘영국은 죽은 예수님에게 기도하지만 한국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매달린다’고 답했다”면서 “이처럼 우리는 반드시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 성령님을 의지하고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둘째아들이 음식물 중독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믿음으로 치료를 선포하고 완치됐던 간증을 소개하며 치료의 하나님께 매달리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음식물 중독으로 죽어가고 있던 아들을 향해 의사는 희망이 없다며 기도를 그만하라고 만류했지만 나는 의학보다 위대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면서 “결국 6시간 후 아들은 깨어났고 일어나더니 ‘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봤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너희 아빠가 계속 기도하니 너를 데려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더라. 이처럼 우리는 이미 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구별되며 치료받은 새로운 정체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파킨슨병에 걸렸지만 극복해낸 자신의 간증을 소개하며 말과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의 하나님을 믿고 ‘나는 절대 휠체어에 앉지 않는다’면서 치료의 성경 말씀을 붙들고 큰 소리로 선포했다”면서 “그랬더니 의사이신 예수님이 말씀으로 정말 치료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반복적으로 ‘예수님이 모든 저주를 가져가셨다’고 선포하라”면서 “비전은 반드시 현실이 되며 꿈꿀 때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마음의 자화상에 계산 없이 마음껏 꿈을 그리라”고 도전했다.
대회를 준비한 마거릿 코트(빅토리 라이프센터) 담임목사는 “교회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한몸으로서 십자가 신앙으로 세계 열방을 새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는 하나님의 말씀 선포와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코트 목사는 세계랭킹 1위의 여자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그랜드슬램급 대회에서 세계 테니스 역사상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은 62차례 우승, 테니스의 여왕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성회에는 콩히(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목사도 강사로 나섰다. 대회는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이 주관했으며, 순복음강남교회 성도들은 설교 전 부채춤과 전통무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