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프랑스 작은 도시에 입주… 롱스市 온천공원 안에 조성
입력 2013-09-26 18:20
전남 순천만을 형상화한 정원이 프랑스 동부의 작은 도시에 조성됐다.
순천시는 프랑스 롱스르소니에시 온천공원 내 700㎡ 부지에 지난 24일 순천만을 주제로 한 ‘순천만정원’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쟈크 펠리사르 롱스시장, 이혜민 주 프랑스 대사, 교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순천만정원’은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의 낮은 산과 S자 물길, 원형 갈대군락, 갯벌 등 지형적 특색과 자연이 수놓은 독특하고 세련된 형태를 형상화했다. 영국챌시플라워쇼에서 금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인 황지혜 작가가 지난해 네덜란드의 남동부 벤로시에서 열린 ‘플로리아드 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작품이다.
이 ‘순천만공원’은 쟈크 펠리사르 시장이 당시 벤로시에 조성된 ‘순천만정원’을 보고 순천시에 공식 요청해 조성됐다. 특히 쟈크 펠리사르 시장은 지난 7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섬세하게 조성된 정원에 감명 받았다”며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멋진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조 시장은 “‘순천만정원’ 준공을 계기로 롱스시와 순천시가 협력과 공동 실천을 통해 세계인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녹색성장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