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농공단지 악취 저감, 대기업이 앞장
입력 2013-09-26 18:20
전남 여수 화양농공단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GS칼텍스와 LG화학 등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여수시는 화양농공단지 내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시로부터 개선권고를 받은 비앤씨, 인제화학, SFC 등 3개 업체의 원청사인 GS칼텍스와 LG화학, SFC화치공장이 농공단지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재정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GS칼텍스는 농공단지 내 협력사인 비앤씨의 악취 요인 분석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적의 악취 저감 시설을 10월 중 발주해 연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LG화학도 농공단지 협력사인 인제화학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어들 수 있도록 RTO시스템(소각시설) 설치 방안 등 기술 검토를 거쳐 악취저감 시설을 올해 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SFC화치공장도 이달 초 기술 테스트를 거쳐 악취저감 시설을 올해 안에 농공단지 SFC사업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화양농공단지의 악취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전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도는 1차 현지 실태조사를 지난 11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화양농공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단지 내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해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위법사항 적발 시 강력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시 김양자 환경복지국장은 “여수산단 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악취배출 사업장의 시설개선이 올 연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화양농공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