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뚝!… 7월 출생아 수 3만6400명 7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3-09-26 18:20
올 들어 태어난 아기 수가 매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월 출생아 수가 3만6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3700명)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5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0.4%를 기록하며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2월 -9.1%, 3월 -10.2%, 4월 -8.0%, 5월 -9.4%, 6월 -12.6%, 7월 -9.2% 등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올해 7월 서울, 부산, 대구 등 14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줄었고 강원, 대전, 세종 등 3개 시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줄어들었고, 주 출산여성인구(29∼33세) 수도 올해 들어 감소한 것이 출생아 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출산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지만 혼인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 건수는 7월 2만7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2900건) 늘어나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