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안 살겠다” 젊은 기업가의 도전기… SBS ‘열애’
입력 2013-09-26 17:59
열애(SBS·28일 오후 8시45분)
주인공 강무열은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성실한 노력과 땀으로 성공을 일궈내고자 한다. 하지만 유제품 업체 태신유업 최고경영자(CEO)이자 그의 아버지인 강문도는 아들의 이러한 신념을 망상이라고 폄하한다. 부자(父子) 사이엔 애정보다는 첨예한 갈등만 반복된다.
‘원더풀 마마’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주말극으로 강무열이 아버지와의 불화를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여기에 강무열이 부모 세대의 악연 때문에 연인 한유정과 번번이 운명의 벽에 부딪히며 힘든 사랑을 완성해가는 모습이 더해진다.
강무열 역엔 ‘신기생뎐’(201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성훈(30)이, 한유정 역엔 올 상반기 화제작 ‘내 딸 서영이’로 스타덤에 오른 최윤영(27)이 캐스팅됐다. 강문도 역은 전광렬(53)이 연기하며, 무열의 모친 양은숙 역과 강문도의 내연녀 홍난초 역은 각각 전미선(43), 황신혜(50)가 맡는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배태섭 PD는 “자신의 인생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건강한 부를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도전기를 다루려 한다”고 밝혔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22)이 강무열의 첫사랑이자 한유정의 언니인 유림 역을 맡아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현은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었다. 대본을 봤는데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욕심이 나서 캐릭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