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희망 우리의 미래] “복음, 오직 복음만이 희망입니다”
입력 2013-09-26 17:52 수정 2013-09-26 21:37
국민일보-실천신학대학원대 공동개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희망, 절대 희망이다. 각종 사고와 재해, 내전과 테러로 전 지구는 신음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이념 양극화 등으로 국내 상황도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파하고 있다. 이러한 때, 희망은 어디에 있으며, 누가 희망을 전할 것인가. 비록 만신창이의 처지지만 여전히 교회야말로 세상의 희망이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희망의 빛을 전해야 한다.
국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와 다음달 1일 서울 서초교회에서 ‘참된 희망, 우리의 미래’란 주제의 콘퍼런스를 여는 것도 한국교회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한국교회는 지금 침체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최근 주요 교단과 기관들이 내놓은 지표들을 살펴 볼 때 교인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고 세대 간 높은 장벽은 20∼30년 후 교회 미래를 예측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콘퍼런스의 주강사로 참여하는 ‘희망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에 따르면 인간 권력이 더해질수록 미래의 위험은 커진다. 이 때문에 그는 인류가 언제든 멸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피할 길은 있다. 몰트만 박사는 “암울한 현실에도 희망의 빛은 꺼지지 않는다”면서 “희망을 향한 담대한 용기를 가지라”고 말했다. 어떻게 그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희망의 근거는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 자신 나치의 포로수용소에서의 절망적 상황 속에서 복음으로 인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하나님을 믿는 한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희망은 유효하다!”
경기도 양평의 영성공동체 ‘모새골’ 설립자인 임영수 목사는 “물질과 권력, 명예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를 유발한다”면서 “기독교 복음은 영혼에 대한 갈망으로 신음하는 사회를 치유한다”고 말했다. 복음, 오직 복음만이 이 사회를 치유하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경통독원 조병호 원장은 “성경에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희망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희망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은 위기를 두려워하거나 무시해선 안 되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현실을 변혁하는데 자신을 던져야 한다”고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회장은 자기 부인과 회개에서 희망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은 언제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고(故) 한경직, 이성봉 목사가 울며 기도한 것처럼 한국교회가 철저히 회개하고 통곡할 때, 희망의 빛이 교회와 사회에 비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콘퍼런스 등록 및 문의 031-638-8657∼8/www.gspt.ac.kr